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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에서 방영한 불교 관련 영상 총 모음

160512 역사채널e <목판 보존의 진수 해인사 장경판전> EBS 1TV

160512 역사채널e <목판 보존의 진수 해인사 장경판전> EBS 1TV


영상자료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요기



팔만대장경보다 12년 앞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 장경판전- 760년 동안이나 목판 대장경이 보존될수 있게 설계된 장경판전의 자연과학적 구조를 알아본다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최고의 불교 경전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


다른 모든 목판 대장경은 훼손되거나 소실됐지만

고려대장경만은 유일하게 

오늘날까지도 훌륭하게 보존되었으며

 

1237년~1248년에 제작된 후,

약 76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완벽하고 아름다운 인쇄를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고려대장경>본문 중


습기와 해충에 약한 목판 고려대장경이

오랫동안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


특별한 공간

장경판전 때문이었다


천년고찰 해인사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네 개의 건물


해인사 장경판전


장식을 극도로 배제해

흔한 단청도 없이 수수해 보이지만


목판의 보존기능을 극대화시켜

오직 고려대장경만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었다


수백 년간 목판의 훼손을 막은

장경판전의 특별한 설계


산을 등지고 서남향으로 배치해

습기가 많은 동남풍을 차단


동시에 큰 창을 내어

사시사철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건물 앞은 아래 창을 위보다 약4.6배 크게

뒤쪽은 위 창을 아래보다 약 1.5배 크게 제작


창의 크기를 서로 달리하여

실내로 들어온 공기가 충분히 돌아 나가도록 해


건물 내 온도는 물론 습도까지 조절하는

자연통풍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바닥에는 충해를 막는 소금과 함께

숯, 황토, 화강토, 강회를 사용


습도가 높을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수분을 내보내는 원리로


건물 내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킨

자연습도 조절 장치도 갖추었다


그 외에 열전도율이 낮은 진흙 기와와

빠른 배수를 위한 넓은 도랑 설치 등


장경판전은

자연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보존의 지혜가 담긴 공간이었다


그리고

현대의 건축기술보다 뛰어남을 증명한

일련의 사건들


1955년

장경판전의 오래된 진흙 기와를 벗기고

구리 기와로 대체하지만


구리의 높은 열전도율 때문에

건물 내 온도 변화가 커지게 되자

다시 진흙 기와를 올려야 했고


1975년

낡은 장경판전 대신 최첨단 공법으로 지은

새 건물로 일부 목판을 옮기는데...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목판에 이슬이 맺히고

곰팡이, 뒤틀림 등 변형이 발생


결국 목판은 장경판전으로 되돌아와

오늘날까지 보관되고 있다


빛나는 문화유산 고려대장경을 지켜낸

해인사 장경판전은


자연 보존과학이 응축된 

세계 유일의 목판 보관용 건축물로서


고려대장경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보다

12년 앞선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